미니애폴리스 경찰에 의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국 전역으로 시위군중과 경찰 간의 충돌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자와 트레이더는 이번 폭력 시위사태에 대한 월요일 시장반응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우 선물이 200포인트 이상 하락 출발하는 등 미국 지수 선물이 하락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반등하여 모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의 많은 주가 이제 막 경제 재개를 시작한 만큼 폭력시위는 경제활동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현 시점에서 투자 자산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보아 별로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시위사태가 더 악화되어 통제불능 상태가 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진다면 시장이 다른 반응을 보일지 모릅니다. 

 

중국 경제지표가 호전되었고 금요일에 트럼프 행정부가 홍콩에 새롭게 취한 조치가 없었다는 점도 아시아 증시 상승 무드에 힘을 보탰습니다. 중국 제조업 경기 개선은 예상보다 낮았지만, 50.6을 기록해 여전히 확장 영역에 머물렀고, 서비스 및 건설 경기는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높일 만큼 견조했습니다. 5월 서비스 PMI는 4월의 53.2에서 소폭 상승한 53.6을 기록했고, 5월 건설 경기 지수는 지난달보다 1.1 오른 60.8을 기록했습니다.    

 

월요일 아시아 증시는 홍콩 항셍지수가 3% 이상 급등하는 등 전체적으로 랠리를 펼쳤습니다. MSCI 아시아 지수(일본 지수 제외)는 중국 선전 지수의 2.5% 랠리에 힘입어 2% 이상 급등했고, 호주 ASX 지수와 한국 코스피 지수는 1% 이상 상승했습니다.

 

강한 상승세는 증시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리스크 민감 통화인 호주 달러가 달러 대비 1.2% 상승해 3개월래 최고인 0.6756을 기록하며 G10 통화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금일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른 철광석도 호주 달러 급등의 또 다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옳고, 최악의 상황은 이미 지나갔다면, 원자재 통화는 더 상승하고 미국 달러 매도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미국 시위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다 폭력적인 시위로 발전한다면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도 재고해야 합니다.

 

이번 주 주목할 빅 이벤트는 목요일 ECB 회의와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입니다. ECB가 2020년 경제가 5–12%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 이후 중요 의문점은 자산매입 프로그램 연장 여부와 연장시 그 규모입니다. 컨센서스는 2021년 6월까지 500조 유로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ECB 회의는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추가 매수 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편 미국 실업률은 20% 근방까지 급등하고, 일자리는 8백만 개가 추가로 없어졌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현재 중요한 것은 절대 수치가 아닌 변화 속도이므로 현 단계에서는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더 나은 지표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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